한덕수 청문회 오후로…민주·정의당 보이콧에 39분 만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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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4-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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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질답은 시도도 못한 채 개의 39분 만에 정회했다. 한 후보자 측이 요청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보이콧'에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 청문회는 오전 정회 후 오후 2시 속개한다. 오후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청문회는 주호영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측 청문위원들이 참석해 일단 열렸다. 민주당·정의당 청문위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의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

이날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한 데 유감을 표하고 퇴장했다. 그는 "청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렸으나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 측이 부동산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 김앤장법률사무소 활동 내역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한 점, 아내의 미술품 판매와 관련한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청문회) 일정 변경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데, 이렇게 맹탕으로 하는 청문회는 국민에 대한 도리겠냐"며 "민주당·정의당 위원들이 다 빠진 상태에서 청문회가 진행된다면 독단적인 청문회고,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비리, 검증해야 할 많은 사안에 대해 엄호하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리고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만류 속에 청문회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할 수 있도록 설득할 시간을 주시길 요청한다"며 주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다. 그는 "야당 간사로서 여당 간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여야가 함께하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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