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대사대리와 한미정상회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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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4-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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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요청으로 면담 개최...바이든 대통령 방한 계획 논의

  • IPEF, 철강232조치, 한미FTA 등 통상 이슈 협력 약속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델 코소 대사대리와 면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철강232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통상현안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 방한 계획에 관해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미국 측에서 요청이 왔다”며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 방한 계획 관련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한미정삼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 측 사전답사단이 오는 23일경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24일 일본에서 열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 일정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가기 전인 내달 20일에 열리는 경우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한 지 불과 열흘 만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최단기에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이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상하이발 물류대란 상황에서 개최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 6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미국에 철강 232조치 개선 필요성을 설명하며 델 코소 대사대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그간 미국 측이 232조치 관련 EU, 일본, 영국 등과 진행한 우선 협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경제·안보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도 조속히 232조치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IPEF 구상에 대해서는 “디지털 통상, 글로벌 공급망,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유리한 입지를 지원할 수 있으며,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 등에 제기된 이행이슈들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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