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홍과 비홍'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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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4-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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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예비후보, 유영하 예비후보와 단일화 논의 만나

지난 4월 1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단일화를 제의한 김재원 예비후보(좌)와 이에 단일화 제의라는 결단을 내리신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한 유영하 예비후보(우). [사진=이인수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3자 구도에서 양강구도로 바뀔듯하다. 지난 4월 16일 늦은 저녁 시간에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상인 페이스북에 ‘유영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원 예비후보가 단일화 제의라는 결단을 내리신 것을 높게 평가하고, 저 역시 이를 무겁게 느끼고 있다"라며 화답해 17일 오후 7시 30분경에 대구 시내 모처에서 두 사람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의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대구시민의 애정어린 충고를 많이 들어왔다”라고 글의 서두에 적었다.
 
이어 “본인은 그간 유영하 후보와는 출마 경위와 지향점이 달라서 단일화의 필요성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변했었다”라며, “그러나 많은 대구시민이 시장선거를 걱정하는, 이 황망하고 절박한 시기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大義)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유영하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
 
더불어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1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으며, 비상식적인 주장만 없다면 단일화의 과정은 어렵지 않으므로, 유영하 후보에게 단일화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당 후보 경선 규칙에 맞추어,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패한 후보는 즉시 경선 후보를 사퇴해야 하며, 책임당원 투표는 이미 배부된 안심번호 당원명부를 활용하여 양자 대결 여론조사로 갈음해야 한다.
 
또한 시민여론조사는 시간상 안심번호를 활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가 불가능하므로 유선전화 또는 언론사 발표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선관위에 여론조사 사전신고기한 등을 고려하면, 17일까지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고, 월요일인 18일에 여론조사기관 선정과 신고가 이루어져야 21일과 22일 실시되는 경선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시작 전날인 20일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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