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또 일냈다…3월 수출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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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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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3월 수출입 현황' 발표

  • 수출 232.6억달러로 33.6%↑

  • 무역수지 104억달러 흑자 기록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PIM(Processing-In-Memory) [사진=SK하이닉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반도체를 필두로 한 효자 품목들 수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2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32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6% 늘었다. 22개월 연속 증가이자, 1996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월 최고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해 12월(221억4000만 달러)에 세운 최고치를 4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무역수지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3월 ICT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128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104억달러 흑자로 역대 3월 중 1위에 올랐다.

기록 경신은 이끈 건 반도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3월보다 28.6% 많은 132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가 꾸준히 늘며 수출액이 80억 달러(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집계 이후 처음으로 40억 달러(44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도 힘을 보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은 1년 전보다 45.3% 증가한 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개월 연속 증가다. 이 기간 OLED 수출액은 14억2000만 달러로 69.0% 뛰었다.

휴대폰은 36.9% 증가한 1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 수출은 7억7000만 달러로 75.3%, 부분품은 7억4000만 달러로 11.6% 각각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7억9000만 달러로 36.9% 신장했다.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55.6% 증가한 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변기기가 성장을 이끌었다.

나라별로는 중국 수출이 2020년 9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3개월 만에 다시 100억 달러(105억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베트남(35억 달러)은 12개월, 미국(28억4000만 달러)은 27개월, 유럽연합(EU·14억2000만 달러)은 19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디스플레이(55.7%), 반도체(29.4%), 휴대폰(16.1%), 컴퓨터·주변기기(0.6%) 순으로 증가했다. 대만·베트남·일본·미국산 ICT 제품 수입은 나란히 증가했지만, 수입액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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