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DS 클라우드 사업부문 125억원에 양수…인력 대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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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4-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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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일원화해 클라우드 역량 결집 목표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T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 KT DS의 인프라서비스 클라우드 사업부 인력이 KT클라우드로 대거 이동한다. 

KT클라우드는 13일 KT DS의 클라우드 사업 일부를 125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일자는 오는 5월 31일로, 양수 목적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KT DS의 클라우드 사업부 인력 약 100명은 오는 5월 KT클라우드로 자리를 옮긴다. 

KT DS 직원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KT클라우드 인력 규모는 약 600명에 달하게 된다. 연말까지 KT클라우드를 700~8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 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출범한 데 이어 KT DS의 클라우드 사업을 KT클라우드로 일원화해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과거 KT와 KT DS 모두 클라우드 제공 사업(CSP)을 해서 사업 구조가 복잡했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상품을 판매했고, 여기에 KT DS는 신규 서비스를 구축·운영(MSP)하거나, 다른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대신 구축하는 사업을 추가로 전개했다. 

KT DS 클라우드 사업 양수로 KT클라우드는 CSP에 중점을 두고 아마존웹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경쟁하게 된다. KT DS는 MSP에 집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재편과 인력 재배치는 과거 KT DS 임원을 역임했던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2015년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 2018년 KT DS 사업인프라총괄을 거친 바 있다. 

한편, KT는 지난 1일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출범했다. 국내 클라우드·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를 기록해 오는 2025년 1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국내 최고 디지털 전환(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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