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코로나 종식' 집단면역 달성 어려워…소규모 유행 반복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22-04-13 16: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정도의 집단면역 체계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같은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은 낮아졌으나 소규모 유행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거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이 종식을 감안한 전국적인 집단면역체계를 의미한다면, 그런 상태를 달성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는 계속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체계로 이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반장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백신 면역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으로 상당한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봐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많은 분이 확진되는 대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과 같이 전면적인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만 새로운 변이에 의한 유행이나 겨울철에 바이러스의 전염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유행 등은 가능성이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종식되기보다는 소규모 유행들을 반복하면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 변이나 동절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유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일상회복 방안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며 "인수위 쪽의 여러 의견도 함께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며 종합적 논의를 거쳐 15일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