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 여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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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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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폰을 옷 주머니와 가방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에 우선 적용하며, 차후 출시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선택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별도의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 활성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중 디지털 키 2(UWB)를 지원하는 기종에 키를 신규 등록하면 업데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자동차 제조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참여해 기술 표준을 정하는 국제협회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했다. 디지털 키 기능을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GV60과 G90의 개발 단계부터 UWB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량과 스마트폰의 호환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와 방향 인식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GV60 보유 고객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량 출입과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NFC 안테나를 장착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 점등과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가능을 디지털 키 2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통해 차량 사용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차량에 탑승하는 경험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을 여닫는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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