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 러시아 억만장자에 로스방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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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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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이 러시아 법인 로스방크를 러시아 최고 갑부의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로스방크와 러시아 보험 자회사의 지분 전량을 블라디미르 포타닌의 인터로스 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포타닌(61)은 순자산이 296억 달러(36조 4968억 원)로 세계 43위 부자다. 그는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약 40%, 니켈의 10%를 차지하는 니켈 및 팔라듐 채굴업체 노르니켈의 사장이다. 

러시아에서 영업하는 주요 유럽계 은행은 소시에테제네랄, 오스트리아의 라이프아이젠 은행,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 등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시에테제네랄의 탈러시아 결정은 러시아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유럽 주요 은행들 가운데 가장 결단력 있는 결정"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번 매각으로 러시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파리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8.2%나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감독당국과 반독점 당국의 승인에 따라 앞으로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은행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광범위한 제재에 글로벌 금융사들은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있다. BNP 파리바와 크레딧에그리꼴은 러시아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지 않기로 발표했으며,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체방크 등도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러시아 사업 부문은 지난해 2.7% 가량 이익을 냈다. 러시아 익스포저는 그룹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186억 유로다. 로스은행은 러시아에 20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방크 [사진=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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