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초소형원자로 사업 탄력...美ASME 시공분야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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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4-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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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소형 원자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향후 해외 원자력 사업 수행에 필수적인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제 공인기구인 ASME로부터 원자력 부문 NA(설치 및 공장 조립), NPT(부품·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 NS(지지물 제작)에 대한  'ASME 원자력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와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설치 등에 대한 엄격한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인증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신사업 분야인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 4세대 원자로 분야에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향후 소형모듈원자로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캐나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회사는 미국 초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보유업체 USNC에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 실증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4세대 원자로 가운데 가장 빠른 상용화 프로젝트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는 소형모듈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 기술은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의 누출 가능성이 없다.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돼 안전성이 강화된 원자로다.

또한,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신속한 시공과 극지, 오지 설치가 용이하고 수요에 따라 원자로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열출력 증가가 가능해 확장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력 시공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원자력 제작·설치 자격 인증 취득으로 당사의 원자력 시공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규모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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