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새판' 깔렸다…쌍방울부터 SM그룹까지 인수 후보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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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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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와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추진을 밝히면서 판이 달궈지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시장에서는 과거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1일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상태로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또한 쌍용차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인수의향서(LOI) 제출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을 통해서 LOI를 제출할 계획이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신사업 발굴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만약 쌍용차 인수에 성공한다면 계열사 광림과의 연계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광림은 완성차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특장차가 주요 사업부문이다. 주로 트럭류의 상용차를 구매해 건설장비 특장차를 만들고 있다. 쌍용차가 지금은 상용차를 제작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상용차 생산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인수 성사 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광림의 자회사인 나노스는 카메라모듈용 광학필터와 모터용 홀센서를 생산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센서 등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부분도 쌍용차와 관계된다. 

시장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5000억원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3048억원을 인수자금으로 써냈고, 이 중 회생담보권(2320억원)과 조세채권(558억원) 변제에 인수자금 대부분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상거래 채권단의 회생채권 5480여억원은 1.75%만 변제하겠다고 밝혀 채권단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상거래 채권단은 최소 절반가량의 변제율 충족을 요구해 이를 반영하려면 쌍방울그룹이 인수자금 외 최소 25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실탄 마련 측면에서 쌍방울그룹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SM그룹이 재참전을 선언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SM그룹이 다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면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을 통한 사업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섀시 제품과 자동차용 범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의 회생계획인가 시한은 6개월 뒤인 10월 15일이다. 이번에도 기한 내 매각을 성공하지 못하면 시장에서는 회생법원이 쌍용차 청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 과정에 약 8개월을 소요했다. 이러한 소요 기간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새 인수자를 찾아 협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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