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공항버스 사업자 인수...글로벌 연계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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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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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버스 사업자 두 곳에 2000억원 투자

  • 티맵, 공항버스, 우버 등 연계해 글로벌 서비스 전개

  • 공항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자율주행 도입도 기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티맵모빌리티가 서울시 공항버스 사업자 2곳의 주식을 인수했다. 향후 공항리무진과 연계한 교통 서비스를 티맵(TMAP)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31일 공시를 통해 서울공항리무진 주식 100%(10만9259주, 약 650억원)와 공항리무진 주식 60%(8만2080주, 약 1329억원)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서울공항리무진은 강남·송파 일대를 인천공항과 연결하는 노선 7개를 운영 중이며, 공항리무진은 한강 이남 주요 지역에서 출발하는 노선 22개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감소했던 항공 여객 수요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공항버스 등 관련 교통수단 연계 서비스 역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사의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과 공항버스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우선 티맵 앱을 기반으로 공항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버와 합작해 운영 중인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 할인 및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공항버스의 경우 일반 시내버스 노선과 달리 정차 시간이나 근처 정류장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정보를 티맵에서 제공하며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로 사업도 확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의 합작회사 '우티'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커버리지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항버스 사업자 인수를 통해 집과 공항, 공항과 최종 목적지를 연계하는 글로벌향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 자율주행화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보다 더 진보한 형태의 유인 자율주행을 시도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적화한 차량 주행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 사고를 예방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연계 등으로 수준 높은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SKT에서 분사해 수요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다변화를 이뤄왔다. 단순 내비게이션 앱을 넘어, 대리운전 호출, 전동 킥보드 대여, 전기차 충전소 검색, 식음료 픽업, 주차장 등 모빌리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티맵에 통합하는 등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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