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PICK] 협업·투자부터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까지…쑥쑥 크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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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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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세븐일레븐과 ‘자원 선순환 및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왼쪽), 홍준 중고나라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고나라]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스타트업 픽(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 중고나라, 세븐일레븐과 맞손…전국 매장서 비대면 중고거래
 연내 전국 1만1100여개 세븐일레븐 점포가 비대면 중고거래 장터가 된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기준 점포 1만1173개를 갖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거래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꼭 만날 필요가 없다. 사전에 약속을 정한 후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맡겨 놓으면 구매자가 편할 때 점포에 방문해 가져갈 수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 2월부터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해 세븐일레븐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고나라 플랫폼 내 스페셜 프라이스 마켓에서 50~90%까지 할인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는 캔디·크림 등의 간식류·간편식류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추후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고 판매 분야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저렴한 상품이라도 세븐일레븐의 엄격한 유통, 품질관리로 구매 배송 및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며 구매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국적인 오프라인 거점 마련과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운 중고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더핑크퐁컴퍼니, 타임 ‘세계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아기상어’ 영상을 만든 더핑크퐁컴퍼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 변화에 발맞춰 콘텐츠 산업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외에 이번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더핑크퐁컴퍼니가 유일하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0억뷰를 달성했다. 핑크퐁 유튜브 영어 채널은 구독자 수 5000만명을 넘겼다.
 
타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 업계 리더로서 혁신을 보여줬다”며 “핑크퐁 아기상어는 귀에 맴도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신드롬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국경, 플랫폼, 인종을 넘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더핑크퐁컴퍼니]


◆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약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스오토는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고가의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의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오토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GFT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센트랄(CTR) 등이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제프 허브스트 GFT벤처스 공동창업자는 엔비디아에서 20년 동안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업계 전문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자율주행 트럭기업 투심플(TuSimple)에 투자하고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마스오토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 자금으로 머신러닝 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트럭·설비 구매, 인프라 확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에이슬립, 160억 신규투자 유치...인터베스트·카카오벤처스 등 투자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인터베스트, 카카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하나은행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슬립은 2020년 6월 설립 이후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해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알렉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인 회사다.
 
에이슬립은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슬립테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이 됐다. 설립 1년 9개월 만에 9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에이슬립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했다.
 
에이슬립의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은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 음성기술과 AI 기술로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슬립은 무선 와이파이(WiFi)로 복부와 흉부 움직임을 확인해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파악하는 것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독일차 부품사 ZF 투자받아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에서 179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ZF는 스트라드비젼 지분 6%를 보유하게 됐다.
 
ZF가 스트라비젼 투자에 나선 것은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서다. 스트라드비젼은 악천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차량과 차선, 보행자, 동물, 공간, 표지판·조명 등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SVNet’을 개발했다.
 
경량·효율화를 통해 최소한의 전력 소비만으로도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하드웨어 시스템에 대한 최적화도 가능하다. 현재 다수의 양산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탑재돼 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ZF는 최근 자율주행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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