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2년만에 정관변경...교육·화장품 新사업 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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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3-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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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나미]



모나미가 숙원사업인 화장품 및 교육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교육·판매와 학원프랜차이즈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변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수년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나미가 이번 정관변경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및 교육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사업목적으로는 △ 화장품 제조 및 판매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소매업 △학원 운영업 △학원 프랜차이즈사업 △초등방과후 학교 사업 △체험형 컨텐츠 서비스업 등이 있다.

이번 안건 통과로 모나미는 그간 답보상태였던 화장품과 교육사업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실제 모나미는 지난 2019년부터 화장품 제조 및 판매,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소매업, 학원 운영업 등을 정관에 추가하려고 꾸준히 시도해왔다. 코로나19와 교육환경의 변화로 수년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기존 문구 사업 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에 내놓은 전략이다.

하지만 주주총회에서 정족수 미달 등의 난관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됐다. 그럼에도 모나미는 신사업 진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화장품의 경우, 200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화장품 생산공장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전담 조직도 구축해 국내 및 해외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대응하고 있다. 화장품 제품은 기초라인보다 펜슬형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립품목 등 색조메이크업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학원 사업의 경우 교육사업 브랜드 ‘모나르떼’를 통해 온·오프라인 수업에 진출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모나미의 강점을 살린 미술 체험과 연계한 융합 체험 프로그램 등의 교육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화장품과 교육사업이 모나미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련 시장이 워낙 레드 오션인데다 기술력과 인프라 등에서도 경쟁업체들에 뒤쳐져 당장 눈에띄는 사업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서다.

모나미는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의지다. 모나미 관계자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추가된 사업들은 모나미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며 “지난 62년간 필기구를 만들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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