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손호준·이규형·허성태 '스텔라', 봄 극장가에 관객 몰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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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3-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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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4월 6일 개봉[사진=CJ ENM]

곳곳에 봄기운이 만연하지만 아직 극장가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다. 이 가운데 손호준·이규형·허성태 주연 영화 '스텔라'가 베일을 벗었다. 요즘 대세들이 뭉쳐 코미디 호흡을 마음껏 발산한 '스텔라'는 4월 극장가에 관객들을 몰아줄 수 있을까?

3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텔라'(감독 권수경)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권수경 감독과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참석했다.

영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권수경 감독은 전작 '형'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국가대표 유도선수 동생과 동생을 핑계로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형의 이야기로 298만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바. 동시대 대중들이 원하는 코미디라는 유쾌한 장르에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만들 줄 아는 그의 연출력이 이번에는 한국형 말맛 코미디의 최고로 평가받는 배세영 작가의 대본을 만나 다시 한번 관객들을 유쾌한 웃음 질주로 안내한다.

손호준은 극 중 '영배' 역을 맡았다. 막다른 인생 제대로 한 번 달려본 적 없는 차량담보업계 에이스 '영배'를 연기한다. 대본에 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낸 그는 "대본만큼만 표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대본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올드카'인 스텔라다. 손호준은 직접 스텔라를 운전하며 당진, 논산, 천안, 변산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해안도로, 해수욕장, 목장, 산과 논을 누비며 다채로운 드라이빙 장면들을 만들어냈고 독보적인 개성의 유쾌한 추격전을 탄생시켰다.

손호준은 "오래된 차라 걱정이 됐는데 차량 정비해주는 분이 항상 계셨다. 그리고 잔고장이 없었다. 추격전을 찍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 보면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찍었고, CG로 된 거라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차 자체가 올드카이고 돌발 변수에 대비해야 했다. 똑같은 차 두 대를 빌려서 한 대는 계속 상주하고 있고, 차량 정비하는 분이 계셔서 한 대가 문제가 생기면 바꿔서 촬영해야 한다는 걸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스텔라가 고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카체이싱 부분, 부딪히는 장면도 많았는데 외향은 망가진 것 같지만 엔진 등의 문제는 없었다"라고 거들었다.

이규형은 영배(손호준 분)의 친구이자, 그를 사건에 휘말리게 만드는 동식 역을 맡았다.

그는 "유쾌한 캐릭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상대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받아줘서 재밌는 장면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허성태는 영배의 회사 사장이자, 악역 서 사장을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들을 다 알고 있었다"라며 권 감독의 감수성을 믿고 영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악역을 보여준 그는 "나름대로 좀 서 사장 패거리였던 친구들이랑 같이 연기를 하고 애드리브를 할 때 그 순간만큼은 재밌는 요소를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차별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스텔라'를 촬영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이었다며 오래 후반 작업을 해오고,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세상이 바뀌며 영화 '스텔라'의 의미 또한 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코로나19 이전에 (작품을) 연출할 때만 해도 '가족'에 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가 가족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였다. 서로 보듬고 희망을 나눠야 한다는 주제가 머릿속에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더 강해진 것 같다.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로드 무비 형식이 자연 풍광을 담을 수밖에 없지 않나. 영화의 모든 것이 가족, 개인의 힐링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스텔라'는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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