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연탄 가격 상승에 시멘트株 급등…고려시멘트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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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3-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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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멘트 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세다.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멘트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고려시멘트가 21.33% 올랐고, 성신양회(12.95%), 아세아시멘트(9.87%), 삼표시멘트(8.69%), 한일시멘트(6.40%) 등도 상승세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유연탄 가격의 급등으로 시멘트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동북아 CFR 유연탄 가격은 톤당 262.64달러를 기록중이다. 전주에 비해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작년말(136.4달러)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유연탄은 시멘트 원료로 시멘트 1톤을 생산하는 데 0.1톤의 유연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러시아산 유연탄 수입물량은 2328만톤으로 호주 수입량인 4474만톤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며 전체 유연탄 수입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연탄 가격부담이 매우 크다”면서 “하지만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예년 수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급 확대 본격화로 시멘트 내수가 전년대비 7.9% 늘어난 5320만톤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멘트단가 추가 인상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 등 원가요인 급등을 감안하면 두자릿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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