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들과 깜짝 티타임..."커피 한 잔 합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2-03-23 14: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부터 4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임시 천막기자실 '프레스 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즉석 티타임을 진행했다.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행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실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드려야 하는데, 일단 써보고"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자주 와서 대화와 티타임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당선인은 "커피 한 잔 합시다"라고 흔쾌히 답하고 자리에 앉았다.
 
한 기자가 윤 당선인이 방문한 김치찌개 가게에 갔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그집 김치찌개가 시원하다. 이 골목에 파전, 동그랑땡 파는 집이 많아서 옛날 생각이 난다"라고 답했다.
 
또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김치찌개 끓여준다는 약속이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청사가 마련되면 구내식당에서 한번, (내가 감독해서) 양 많이 끓여 같이 한번 먹읍시다"라고 말했다.
 
'일이 많아서 정신 없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일을 다른 사람 떼어서 나눠주고 해야지"라고 했다. '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선거 운동하던 습관이 남아 잠을 많이는 못 잔다. 시간이 돼도 잠이 안온다"면서 "꿈에서 뭘 해야 하고 어디 가서 대응해야 하는데 깨보면 선거가 아니더라"고 웃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려견(곰이·송강이) 인수인계 여부에 대해선 "아무리 정상 간 받았다 해도 강아지는 키우던 주인이 키우는 게 맞지 않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반려견을) 저한테 주시면 잘 키우겠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동물을 볼 때 사람 중심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다. 정을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기르게 하는 것이 선물 취지에 맞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고 (문 대통령과) 차담회를 할 때 처(김건희 여사)가 그 강아지를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고 해서 내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툭툭 쳤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