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누스' 인수 부담되지만 성장동력 확보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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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3-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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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신한금융투자는 3월 23일 현대백화점의 지누스 인수에 대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누스 인수에 부여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다소 과도하다"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누스의 지분 30%(474만135주)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43만1981주를 추가로 취득한다. 총 인수금액은 8947억원이며 인수 이후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지누스의 지분율은 35.8%로 최대주주가 된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부담되지만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이커머스 후발 주자로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왔으나, 전문몰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이룩하고자 노력 중인데 온라인 가구 전문기업인 지누스를 통해 백화점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누스는 미국 아마존 내 매트리스 점유율 1위 업체로, 글로벌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국내 인지도가 낮다"며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지누스의 중고가 라인업을 확장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올해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33.7% 증가한 353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비해 올해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로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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