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글로벌 '탄소포집' 시장 잡는다...2030년 연매출 2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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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3-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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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CCUS 사업 개념도[자료=DL이앤씨]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의 중요성이 연일 강조되는 가운데 DL이앤씨가 이를 위한 핵심 기술 산업 중 하나인 '탄소포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17일 공개했다.

CCUS란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 혹은 해저에 저장하거나 이를 암모니아 연료로 가공해 블루 수소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는 중·단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00만톤(t)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서해그린에너지와는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무대로 K-CCUS(한국형 탄소포집) 산업의 주역으로 활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CUS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그간 쌓은 경험을 발판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력한 조력자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와 석유화학 소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등 지속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호주, 북미, 중동,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는 등 각종 핵심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이후 세계시장을 공략해 2025~2027년까지 연간 1조원, 2030년까진 매년 2조원 수준까지 수주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면서 "차별화된 CCUS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 포집뿐 아니라 활용·저장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CCUS 종합 솔루션 제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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