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FOMC 결정 예상과 부합…실물경제 영향 등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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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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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파월 의장 기자회견은 매파적"

[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비롯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은 만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박 부총재보를 비롯해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조사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외환시장팀장 등이 참석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정책결정 내용이 다소 매파(통화긴축·hawkish)적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9bp, 4bp 상승했다. 미 달러화(DXY) 역시 -0.7%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정책결정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2% 목표치 복귀, 강건한 노동시장 유지 등을 위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고, 향후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대차대조표(B/S) 축소는 다음 회의에서 시작할 것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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