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 "미래 클라우드 사업 준비…변신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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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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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기 정기 주총서 클라우드 MSP 본격 추진 강조

  • "국내·외서 클라우드 전문가 수천명 확보 노력 중"

  • 디지털플랫폼 첼로스퀘어 상반기 중국 사업 시작

  • "앞으로 클라우드회사, 물류 수출입 플랫폼 집중"

  • 데이터센터 탄소배출 절감 등 ESG경영 노력 지속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전문기업(MSP)으로 변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앞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메이저 수출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16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2년은 세계 IT 서비스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며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은 당사의 수출입 물류사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MSP, 미래 클라우드 사업 준비…전문가 수천명 확보 노력 중"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기반 물류 수출입 플랫폼 사업이라는 두 영역에 회사의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클라우드 MSP 사업 준비를 시작으로 회사의 근본적인 가치를 재정립하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2022년을 그동안 미진했던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면서 "우리 회사가 강점을 지닌 업종 전문성에 기반한 컨설팅, 구축, 운영의 End-to-End IT 서비스를 클라우드 위에서 실행하는 MSP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에서 수천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준비도 클라우드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따라가는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미 수십년전 대용량 컴퓨팅과 데이터 처리를 다루는 독보적 기업으로 출발한 삼성SDS의 근본적인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미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수출입 물류 디지털 전환 바람…올해 첼로스퀘어 중국·동남아 진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황 대표는 "수출입 물류에도 플랫폼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1만명이 넘는 IT 전문가를 동일 회사 내에 두고 있는 당사의 물류사업은 모든 물류 업계가 부러워할 IT 경쟁력을 이미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3자물류(3PL)가 없어지고 물류 시장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된다는 관측에 따라 2025년까지 첼로스퀘어를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으로 키우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또 "작년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셀프서비스 수출입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 사업을 올해 본격화하겠다"면서 "국내 첼로스퀘어 사업은 해외에서의 사업 전개를 위한 테스트베드이며, 이를 통해 전통 물류사업에 익숙했던 우리를 단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첼로스퀘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황 대표는 "세계 각국에 풀필먼트 센터 확보를 진행 중"이라며 "당사가 보유 중인 전세계 37개국 58개 물류 거점에 애널리틱스, IoT 등의 신기술이 더해진 근본적인 물류 경쟁력이 플랫폼과 결합하여 큰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마련 중…전사 ESG 관리체계 구축·강화 추진

이밖에 삼성SDS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수립, 안전환경 모니터링 체계 강화, IT 사회공헌 등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ESG위원회 신설에 이어 올해 환경경영 담당임원을 임명하는 등 전사 ESG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환경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탄소배출량 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황 대표는 "작년 탄소배출 절감 목표를 제시한 지속가능보고서 발행으로 호응을 얻었고 DJSI, MSCI 등 글로벌 ESG 기관의 향상된 평가와 함께 탄소공개프로젝트 CDP 인증을 취득하는 등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식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고 청소년 SW교육 등 IT업 특성에 집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매출 13조6300억원, 영업이익 8081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재무제표의 승인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의 승인 안건 등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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