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불사조' 박주선, 尹정부 초대 총리후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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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3-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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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 선임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급부상했다. 윤 당선인이 '국민통합정부'의 취지를 살려 민주 진영 또는 호남 인사를 총리로 지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박 위원장은 호남 4선 의원으로 4번 구속돼 모두 무죄를 선고받아 정치권에서는 '불사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6, 18~20대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1949년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에서 출생해 광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4년 제16회 사법고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 부장검사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등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낸 뒤 정치에 입문했다.
 
다만 1999년 옷로비 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등에서 구속됐고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2년 '동장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사건에서도 구속됐지만, 2013년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을 유지했다.
 
박 위원장은 판결직후 “그동안 ‘4번 구속, 4번 무죄’를 경험했다. 파란만장한 정치역경이었고 전무후무한 ‘법살(法殺)’이었다”며 “다시는 나와 같은 법살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염원한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20대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옮기면서 국회 부의장과 바른미래당 초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호남 다선 중진의원들과 함께 민생당을 창당했지만 국회 재입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3·9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당선인을 도왔다. 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원장도 맡아 윤 당선인의 '호남 공략'을 지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정 통합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신 분"으로 소개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 선임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전남 보성군 보성읍(73)
△광주고‧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제16회 사법고시 수석 합격
△대검 수사기획관
△김대중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16·18·19·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겸 동서화합미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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