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2조4618억원 발주 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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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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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발주규모 역대 최대 기록 경신...지난해 비해 8047억 증가

  • 상반기 60% 발주 계획, 지역 건설산업·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기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624억원의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발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iH는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 건설업체를 되살리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한 해 동안 공사, 용역 등의 발주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또 신속한 발주를 통해 지역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IH의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한 이승우 사장과 임직원들의 의지가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부언하면 iH의 이런 선도적 역할은 인천지역 경제에 내린 단비이자 새로운 희망의 불씨인 셈이다.

2022년 한 해 iH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사회에 끼치는 역할 등 파급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발주계획 세부현황 [사진=인천도시공사]

iH, 공사 조기 발주···지역사회 발전 견인하는 ‘마중물이자 기폭제’
 
iH는 올 한 해 동안 2조4618억원 규모의 공사 발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구실을 하기로 하고 이미 공모, 공사, 용역 및 공사용 자재 발주를 시작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발주 세부 내역을 보면 2022년 392건에 2조4618억원으로 전년도 683건 1조6067억원에 비해 8047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사는 67건 312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837억원 △용역 225건 668억원으로 217억원 △물품 81건 361억원으로 151억원 △공모 19건 2조462억원으로 5842억원이 늘었다.

iH는 또 2022년 상반기에 전체 약 60%에 1조5295억원 규모의 발주를 예정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모든 입찰공고를 긴급으로 시행해 조기 집행을 순조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iH는 이런 재정 신속 집행과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공공부문에서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인천도시공사]

최대 공모사업,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조624억원 발주

iH가 올해 발주하는 가장 큰 공모사업은 1조623억원이 투입되는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일대 공항철도 검암역 주변 ‘특별계획구역’ 약 8만5000㎡(약 2만6000평) 규모의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주상복합용지, 복합(문화)용지, 복합환승센터 용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상복합용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00%가 적용되며 전체 토지 중 90% 미만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고 복합(문화)용지는 의료시설, 공연장, 관광·숙박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iH는 공동주택 7260여 가구 등이 조성될 것으로 예견했으며 사업자는 주상복합용지와 복합용지 개발이익을 이용해 복합환승센터(버스터미널 등)를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해야 한다.

iH는 또 다른 2425억원의 공모사업인 검암(B3BL) 공공지원민간임대 민간사업자 공모를 이미 지난 2월 11일 시행했으며 이로 인해 인천지역 인력, 자재, 장비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공사 부분은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사업 조성공사(3공구) 600억원, 검암플라시아 개발사업 조성공사 540억원, 용역 부분 검암플라시아 개발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 40억원 등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중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은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원 334만9000㎡(사유지 90%, 국공유지 10%)에 주택 1만7289호와 산업단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조3219억원이며, 사업비 20%는 iH공사가 부담하고 80%는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부담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 전경 [사진=iH]

지역건설산업 동반성장 지원···지역업체 참여 열기 가열될 듯

iH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건설공사 및 그에 따른 관계 업종이 주를 이루며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종합공사 및 전문공사업종의 건설업체들이 있다.
 
또 택지개발을 위한 지장물 등의 철거, 부지 정비 및 택지조성공사, 각종 설비 및 시설물, 용도에 따른 건물의 건설공사가 진행되며 이에 따라 전기·정보통신·소방·문화재 등 개별법령에 따른 공사업 면허 소지 업체들도 연계해 공사가 이루어진다.

iH는 이에 따라 관급자재 발주 부분도 많은 지역 자재와 장비업체들의 참여가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택지조성과 송전선로 지중화, 도로공사 및 각종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공사용 자재의 발주 계획 규모도 2021년 발주 실적 대비 약 70% 증가했기 때문이다. iH는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에 대한 입찰제한 기준을 준수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용역 발주 또한 택지개발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공사감리 등도 속속 발주된다. 여기에 2022년에는 신규사업 발굴 및 착수와 연계해 측량과 폐기물처리, 사업 관련 조사 연구, 타당성 검토 등의 용역도 상당부분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거울 전망이다.

iH는 특히 지역제한 입찰을 통해 인천업체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는 단안을 내렸다. iH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에서 정하는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하는 일정 금액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의 입찰에 대해 참가자격을 인천지역으로 제한, 지역의 많은 건설업체가 참여토록 제도화했다.
 

올해 발주하는 검암·계양·드림로의 위치도 [사진=인천도시공사]

2021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노력 속속 '결실'...원도급액 66%, 하도급액 91.7% 계약

iH는 ‘인천시계~대곡동 간 연결도로공사’,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공사’,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건설공사’ 등 원도급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협약식’ 개최해 총 492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공사계약에 대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와의 하도급 계약 및 지역자재․인력․장비 사용을 독려했다.

이와 같은 IH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iH는 2019년 전문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공로상(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이후 인천 관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착공간담회 및 상생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2021년도 계약체결 건 중 원도급액의 66%, 하도급액의 91.7%에 해당하는 계약이 인천지역의 건설업체들과 이루어졌으며 이는 인천시 권장목표치인 원도급률 49%, 하도급률 70%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아울러 2021년 인천 지역자재·인력·장비 사용률은 각각 95.0%, 90.6%, 78.2%로 역시 인천시의 권장목표인 70%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해 인천 관내 건설업체는 물론 자재·인력·장비업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승우 iH 사장 모습 [사진=인천도시공사]

2022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해 지역업체 참여 기회 더욱 '확대'

iH는 2022년에도 인천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iH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원도급사와 상생협약 및 지역협회와 간담회 개최 등 지역업체와 원도급사의 지속적인 소통을 주도해 공사에서 발주한 인천지역 도시개발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2021년 구성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TFT를 건설산업 관련 계약법령 개선 부문과 공사현장 실무 부문으로 역할을 분담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위해 힘쓰고 있다.

iH는 공사계약은 물론 공모 발주에서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2022년부터 iH에서 발주하는 공모 건에 대해 사업자 컨소시엄에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시키고 지역업체 하도급을 일정 비율로 할당하는 등 지역업체의 사업참여 기회를 마련해 인천지역의 건설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iH는 이러한 노력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건설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인천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iH 사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써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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