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대 러시아 제재, 미국 경제에 영향…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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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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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의 경기부양책 1주년을 맞아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정당한 이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우리의 바람이 이미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 경제는 역사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이런 시기를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튼튼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문제라고 보고 이와 싸우기 위한 긴축 정책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이를 균형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 2월 26일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러시아가 이 금융 제재 영향을 줄이기 위해 외화 보유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00여개국 1만1000여개 금융기관이 함께 이용하는 전산망인 SWIFT에서 배제되면, 러시아는 수출 대금을 받는 등 해외 금융기관과 돈을 주고받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다만 에너지나 자원 수입 등으로 러시아 경제와 긴밀히 연계된 국가들은 이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일각에서 러시아의 외화 보유고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드는 제재가 다른 나라를 달러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러시아 통화와) 달러가 심각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러시아 제재로 달러화가 지배적인 준비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은 없다고 본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발사를 도운 외국인·외국기업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명단에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 기업 3곳이 추가됐고 북한 국적 인사·기관·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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