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돈 번다"...투잡 열풍 주도하는 '재능 부업' 플랫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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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3-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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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중심 'N잡러 열풍' 가속화

[사진=탈잉]

MZ세대를 중심으로 취미나 재능을 살려 부업을 택하는 ‘N잡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정착이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멀티커리어즘(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상)’ 시대가 더 빠르게 다가온 것이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현재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고 있고 이들이 부업을 통해 월평균 52만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취미나 특기를 활용해 N잡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무려 75.3%에 달했다.

이에 MZ세대 사이에서는 부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재능 부업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원스톱 POD 커머스 플랫폼 ‘오라운드’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아트워크 상품 등록 건수가 약 3만여 건에 달하며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오라운드]


온라인 포토북 프린팅 기업 스냅스(Snaps)에서 정식 출시한 오라운드는 사진, 디자인 등 자신이 직접 만든 아트워크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원스톱 POD 커머스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디자이너, 작가, 유튜버는 물론 개인이나 브랜드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이 담긴 상품을 만들고 판매해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다.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주문, 상품 제작, 포장,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풀필먼트(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현재 라치카 등 다양한 셀럽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큰 주목을 받으며 부업 플랫폼계의 떠오르는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오라운드 브랜드 관계자는 “MZ 세대 중심으로 불고 있는 N잡 열풍 속, 오라운드는 단순히 수익만을 좇는 부업이 아닌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계발함과 동시에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디지털 광고 지원, 판매 도모를 위한 맞춤형 관리 등 오라운드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부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판매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육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개인의 재능을 콘텐츠화해 차별화된 강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도 있다. 탈잉은 영어, 디자인 등 일반적인 수업부터 반려동물 잘 키우기, 연애 상담 등 자신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수업을 개설한 튜터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고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탈잉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을 합쳐 약 4만여명의 튜터들이 200개가 넘는 다양한 분양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튜터들에게 정산된 누적 금액만 약 150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최근 디지털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개발 및 데이터 클래스 IT관련 클래스 수강생도 2018년 1월 대비 현재 기준(2022년 1월) 490% 이상 늘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으로 불리는 ‘크몽’도 대표적인 부업 플랫폼이다. 크몽은 영상편집부터 디자인, 프로그래밍, 번역·통역, 글쓰기, 레슨, 주문제작 등 11개 영역에서 총 25만건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로 등록된 이들이 일정 비용을 받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난 2020년 기준 크몽에 등록된 분야별 전문가 상위 10%는 연평균 기준, IT·프로그래밍 3억4400만원, 디자인 1억6700만원, 영상·사진·음악 85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주식,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및 부업 관련 전반의 지식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서비스하는 '크몽 머니플러스'를 새롭게 출시, 다양한 재테크와 부업 노하우를 총 2500개 이상의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시장도 부업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온라인 교육 ‘클래스101’은 지난해 8월 거래액이 1월 대비 160% 상승하고 같은 기간 누적 회원 수는 2배쯤 늘었다. 외국어 학습 플랫폼 직톡 역시 현재 4000명에 달하는 강사가 활동 중이다.

클래스101 크리에이터는 단 한 번의 클래스 제작을 통해 판매에 대한 수익을 매달 정산 받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크리에이터만의 노하우와 스킬들을 담은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클래스101 지난 1월 기준 누적 클래스는 290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전체 크리에이터의 누적 정산액이 6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긱몬]

집 가까이에서도 나만의 재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알바몬에서 선보인 지역 기반 재능거래 앱 ‘긱몬’은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웃과 거래하고 싶은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긱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글을 올리고, 해당 재능을 필요로 하는 구매자에게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하고자 하는 재능의 거래 금액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재능 거래 완료 후에는 판매 수수료가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긱몬은 과외·레슨, 생활·도우미, 상담·노하우 등 18개 분야의 다양한 재능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통합검색과 관심목록, 채팅 기능 등을 통해 내게 필요한 재능을 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긱몬은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후 10여일만에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카테고리 2위를 달성했다. 다운로드수는 10만건에 달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동기간 비즈니스 2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진=숨고]

숨고는 브레이브모바일이 운영하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이사부터 청소, 인테리어, 레슨, 이벤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 마케팅 등 불필요한 비용 지출 없이 자신의 전문적인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숨고에서는 소비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고수와 견적서를 주고받으면서 연결이 이뤄진다. 생활서비스 등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뿐 아니라 플랫폼에서 자신의 전문적인 재능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N잡러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숨고에 신규로 등록한 고수는 12만명으로, 최근까지 숨고에는 약 72만명의 고수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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