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4월부터 입국제한 철폐

  • 백신접종 완료자 격리없이 입국가능

[4월부터 ‘엔데믹 이행단계’ 돌입을 선언한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 =8일 (사진=NNA)]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4월부터 적용되는 신종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주 ‘오미크론’이 확산된 이후 신종 코로나 신규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는 0.7%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집중치료실(ICU) 병상 사용률도 42% 정도로 억제되고 있으며, 5세 이상 유아에 대한 백신접종 및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부스터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엔데믹을 목표로 출입국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 현재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일반 관광객 수용을 전국적으로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 백신 2회 접종 완료자는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되나, 말레이시아 입국 2일 전 PCR검사 및 입국 후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는 계속해서 받아야 한다.

 

4월부터 입국관리국이 관리하는 출입국 신청 시스템 ‘마이트래블패스’를 통한 신청제도도 폐지된다. 다만 입국자는 사전에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마이세자테라(MySejahtera)’에 출발 전 신청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 마스크 착용의무는 계속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는 회견에서, 엔데믹 이행에 따른 국내 규제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4월 이후에도 마스크 의무착용 및 시설입장 시 ‘마이세자테라’ 등록의무는 유지되나,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결정되는 직장 출근 인원제한 조치 등은 폐지된다. 아울러 모든 개인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주 경계를 넘는 이동이 허용된다.

 

결혼식, 회의 등 대규모 행사와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 인원제한도 4월부터 폐지된다.

 

무히딘 전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국가회복평의회’는 지난달, 가능한 조기에 격리없는 입국을 허용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경개방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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