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전쟁 장기화·고유가 우려에…닛케이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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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2-03-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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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16개월만에 3300선 붕괴…2.35%↓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각) 러시아산 원유 금수로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 비관론이 고조되며 아시아 증시는 이틀 째 폭락장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3거래일째 폭락장을 이어갔다. 닛케이 지수는 ​430.46포인트(1.71%) 내린 2만4790.9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34.17포인트(1.9%) 급락한 175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3차 회담이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되며 전쟁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 조치가 임박하며 고유가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고조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3.62% 급락하고 S&P500 지수가 2.95% 하락하며 사실상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 

중국증시도 2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3200선에 이어 3300선도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3포인트(2.35%) 급락한 3293.53으로 장을 마쳤다. 33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328.94포인트(2.62%) 하락한 1만2244.5로, 창업판지수는47.39포인트(1.8%) 내린 2582.99로 장을 닫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국 증시도 피해가지 못했다. 중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투자 불안감을 키웠다. 7일 중국에서 모두 655명(본토 확진자 175명, 무증상자 330명, 역외유입 1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75명, 5일 302명, 6일 526명으로 연일 증가세다.  

외국인 자금도 연일 중국 주식을 팔고 있다. 이날 홍콩과 상하이·선전증시 간 교차 거래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86억9900억 위안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82억7200만 위안어치를 순매도했다.  

중화권 증시도 연일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44포인트(2.06%) 하락한 1만6825.25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0포인트(1.72%) 하락한 2만696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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