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李 45.4% vs 尹 45.2%'…安 지지층 42.9% "尹 절대 비토"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현창 기자
입력 2022-03-03 22: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 '李 45.4% vs 尹 45.2%'…安 지지층 42.9% "尹 절대 비토"

3·9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포인트 내' 격차의 초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투표(4∼5일) 하루 전 야권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 10명 중 4명 이상이 '윤 후보를 비토(거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이 기대하는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본지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5.4%가 이 후보를 뽑았다. 윤 후보를 뽑은 응답자도 45.2%에 달해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0.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5.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3%로 집계됐다.

비토 후보를 조사한 문항에서는 이 후보 44.3%, 윤 후보 48.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다. 안 후보 지지자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각각 비토한 비율이 41.0%, 42.9%로 엇비슷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는 뜻이다.

당선 가능성 전망을 조사한 문항에서는 이 후보가 46%, 윤 후보가 50.3%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4.3%포인트)에서 앞섰다. 빅데이터 표심과 유사한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를 조사한 문항에서도 윤 후보가 과반인 50.8%, 이 후보가 42.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4%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100%)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9.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지율 0.2%p 차인데 당선 가능성 '尹 50.3%'...'MZ세대·수도권·PK'가 갈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다자대결에서 불과 0.2%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과반을 달성했다.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6%, 윤 후보는 50.3%로 각각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 격차이긴 하지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가 45.4%로 45.2%를 기록한 윤 후보를 0.2%포인트 앞선 것과는 반대 결과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희비를 가른 캐스팅보터(결정적 투표자)는 2030세대와 수도권,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응답자들로 추려진다.

18~29세와 30대 응답자 과반에 해당하는 55.1%와 55.7%가 각각 윤 후보 당선을 점쳤다. 이 후보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41.3%, 38.3%다. 이들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에 대해 44.3%, 50.1%의 지지를 보였으며 이 후보에 대해서는 34.2%, 39.5% 지지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와 함께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를 조사한 문항에서도 조사 대상 중 과반인 50.8%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42.4%로 조사돼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지지율은 낮지만, 당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상 검색량이 많은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것처럼 대중 사이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대체적인 까닭이다. 

◆[우크라 침공] 러시아에 묶인 돈, 한국 수출기업 숨통 조여온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오는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러시아 은행 7곳과 자회사에 대해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의 결제대금 지연과 중단에 따른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선 현장에서 수출통제·대금결제 등 관련 부문별 문의·애로 접수가 매일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협, 코트라 등 접수 기관별 합계가 누적 400건을 넘어서는 등 영향이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러시아에 수출하거나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지난 2014년 크름반도 사태 악몽이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당시 경제 제재 이후 2015년 대러시아 수출은 53.7% 감소했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그나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대기업은 대금결제를 현지 은행에서 바로 하면 스위프트 제재에서 어느 정도 빗겨갈 수 있지만 은행 신용장(L/C) 개설을 통해 현지 러시아 은행과 거래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 또는 가격 인하 요구를 하면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 또한 우려된다. 

무역협회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는 상대적으로 폭등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우리 수출기업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블화 환율은 지난달 28일 기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전날 거래 종가(83.64 루블)보다 30%가량 가치가 급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정부도 계속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제10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 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미 개시된 피해 기업 무역금융에 이어 최대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요건, 내용 등을 조속히 구체화해 피해 발생 즉시 집행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단독]우리카드,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 진출…해외 사업 고삐 당긴다

우리카드가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에 진출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PT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지분율 85%를 인수키로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이 회사는 1994년 설립된 총자산 9200만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형 업체다. 최근 5년간 평균 400만달러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점 75개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할부금융 및 중장비리스 사업에 강점이 있다.
 
국내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통합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 자회사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등 신규 할부금융 상품 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2016년 첫 해외 자회사로 미얀마 ‘투투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소액금융사업을 운영 중이며, 내부 쿠데타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정상영업 한계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할부금융업 진출을 위한 대표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단독] MG손보, 이달까지 360억원 유상증자 결정

MG손해보험이 이달 말까지 36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앞서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밝힌 1500억원의 자본확충 계획보다 1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액수다.

MG손보는 오는 24일까지 376억7596만8480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실권주 등 세부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자본확충 자금은 36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일 공시한 1318억6589만3280원보다 900억원가량 감소한 액수다.

금융위는 MG손보가 지난 2019년 순이익 78억원에서 2020년 순손실 1006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자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이후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해 금융위에 유상증자를 포함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 금융위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해당 경영개선계획에는 JC파트너스는 올해 3월 말까지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실제 MG손보에 대한 자본학충 금액은 당초보다 900억원가량 감소했다. 당초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리더스금융투자는 지난해 말과 지난 1월 각각 200억원, 60억원의 유상증자만 단행했다. 이달 말 360억원의 유상증자까지 포함해도 총 자본확충 액수는 620억원에 그친다.

기존 계획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상증자 액수에 금융당국 권고 수치인 150%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자본적정성 지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