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도요타 러시아 공장 중단…자금회수 우려에 혼다 등 수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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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3-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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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러시아에서 생산 중단에 나섰다. 도요타는 3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인한 부품 조달을 이유로 러시아 공장에서의 생산을 4일부터 멈춘다고 발표했다.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요타는 "한시라도 빨리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우크라이나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도요타는 4일부터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다방면으로 공정한 시야로 사태를 파악한 뒤 필요한 의사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무엇보다 우선시 하고 있는 것은 모든 직원, 판매 스태프, 거래처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2007년 러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캠리, 라브4 등 약 8만대를 현지에서 만들었다. 도요타 러시아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러시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외에도 모스크바 등에 168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이 있다. 도요타는 우크라이나에도 37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으나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모든 현지 사업을 중단했다.

일본의 또다른 거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혼다 역시 수출 중단에 나선다. 요미우리 신문은 혼다는 결제 및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아졌다는 판단 하에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마쓰다 역시 자동차 부품의 러시아 수출을 곧 중단할 계획이며 미쓰비시 자동차는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합작 공장의 생산을 멈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이르핀에 있는 아파트 건물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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