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2일 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서 2차 회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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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3-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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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동영상을 통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2일(현지시간) 밤 열릴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이날 “2차 회담이 오늘 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차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2차 회담 장소로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을 지목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도 이날 오후 늦게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오후 늦은 시간에 협상장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앞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에서 개전 후 처음 약 5시간 동안 마주 앉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1차 회담에서 양측의 요구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국의 입장차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공화국과 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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