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선기, 조선 빅사이클 수혜 주가 전망 '긍정적' [리서치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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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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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동방선기에 대해 세진그룹 편입과 조선 빅사이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현‧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이후 국내 조선사 최대 수주에 따른 업황 반전으로 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에 따른 관리종목 해제가 예상된다”며 “세진그룹에 피인수 되며 신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데다 파이프업체들의 도산으로 시장점유율(ASP)상승과 증설에 따른 물량증가로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방선기는 선박용 파이프(Pipe Piece) 및 모듈 유닛을 제조하는 업체다. 탄소강관과 스테인리스강관, 동관으로 파이프를 제작한 뒤 용접, 가공, 도장 등 후처리를 거쳐 국내 주요 조선소에 납품하고 있다.
 
2013년 대규모 수주 이후 지속된 수주 감소와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수주 중단, 약 100억원 가량 매출이 발생했던 성동조선해양의 파산으로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4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박의 데크하우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세진중공업과 자회사인 일승에 편입된 점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이번 세진그룹의 편입으로 그룹 내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지난해부터 세진중공업과 일승으로부터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올해 그룹내 매출액은 약 1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파이프 업체 과점화에 따른 품귀현상과 캐파(CAPA) 증설로 시장점유율은 2020년 대비 7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온 조선업 불황기에 많은 중소형 파이프 업체들이 파산해 파이프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물량 확대와 동시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파이프 가격 상승도 긍정적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과거에는 완전경쟁시장과 공급과잉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판가전이가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과점시장에 따른 공급 부족 상황으로 판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으로 작년 4분기에 판가가 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30~40% 이상 판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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