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영업익 3830억 57.1%↑ 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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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2-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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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매출 6조4151억원과 영업이익 383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6%, 57.1% 증가한 기록이다. 이는 2015년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으로는 매출 1조9738억원, 영업이익 8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4.5%, 6.5% 늘어났다. 4분기 실적은 항공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 감소와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항공분야는 민수 엔진사업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민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LTA) 사업이 전년보다 매출을 확대했다. 향후 코로나19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비격리 여행노선 확대에 따라 민수 엔진사업의 추가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분야는 한화디펜스의 내수 매출 증가세와 최근 호주와 이집트 등 연이은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힘입어 실적 증대가 두드러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성과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했으며, 파워시스템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한화정밀기계도 중국 LED 시장과 소형가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로 한화디펜스(지상방산), 한화테크윈(CCTV),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시스템(통신·레이더장비), 한화정밀기계(칩마운터·공작기계) 등을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항공사업 회복과 방산사업 매출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내용들을 포함했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올해도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약 354억원이다. 내달 28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공장에서 작업 중인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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