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방' 수원 찾은 尹, 집값과 대장동 공세...이준석은 '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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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2-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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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팀' 구호는 어디에...홍준표, 유승민도 불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에서 열린 '국민과 원팀'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방'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적 안방'에서 그간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실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24일 수원 팔달문 앞에서 "수원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며 "재개발과 재건축을 막고 세금을 세게 붙이니까 집 있는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사도 안 간다"고 크게 오른 집값을 말하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 가진 사람과 집이 없어 임대인 갑질을 당하면서 임차로 들어간 세입자를 갈라치기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을 맹비난하면서 "이제 이런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이 더 이상 연장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범죄와 맞서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을 훼손하려는 세력에게 똑같이 맞서겠다"고도 말했다. 

연설을 마치고 윤 후보는 무대 위로 달려 나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을 연거푸 날리며 지지자들이 뻗은 손을 잡았다. 윤 후보의 서울대 법학과 3년 후배인 나경원 전 의원도 이 후보에 대해 "세금 도둑질에 유능하다"며 "성남시장 할 때는 대장동으로 해 먹고, 경기도지사 때는 법인카드로 해 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수원에서 유세에 합류하기로 했던 이준석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불참 이유에 대해 "이준석도 취소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만 통보를 받았고 사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유세가 예상됐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원팀' 구호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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