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현장PCR 관련 질병관리청 '지원' 주장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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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웅 기자
입력 2022-0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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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장, "뒤쳐지는 질병관리청 방역 행정 혁신하라" 쓴소리

  • "긴급사용, 신기술 적용에 질병관리청 발목잡기 안돼" 주장

이항진 여주시장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여주시]

이항진 여주시장은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장PCR검사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입장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발표문 낭독과 질의응답으로 1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지난 22일 모 언론사에서 보도한 여주시 현장PCR검사 성과를 사례로 둔 기사(“신기술 확산 가로막는 비과학적 방역행정 바꿔야”)의 토대가 된 질병관리청의 보도 설명 자료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따졌다. 

시는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보도 설명자료(2.22)의 종합의견에 “질병관리청이 현장PCR 확산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정확한 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 중”이라고 했지만 이를 실제로 수행하는 시의 입장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예산으로 2020년 12월 23일부터 현재까지 현장PCR검사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의 ‘지원’ 주장에 반박했다.

이 시장은 "시는 지난 1년여 동안 전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현장PCR검사를 실시해 왔다"며 "기존 PCR검사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1~2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현장PCR검사법으로 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고 일상과 경제활동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고용·노동지표는 전국 최상위권이며, 고용률 상승률은 경기도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1월 이항진 시장은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가진 오미크론 변이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여주의 현장PCR검사 사례를 설명한 바 있으며 지난 2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존 비인두도말 검체채취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하면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심리적 공포감을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 타액 기반 신속 PCR 검사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가 취임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교육 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이 코로나19로 사치이자 욕심이 되었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봐야 한다”며 방역 행정의 혁신을 중앙정부와 질병청에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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