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우크라이나 긴장 속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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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2-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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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1.23%↓ 등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 유럽 주요국 증시 1% 안팎 하락세

  • 이란 핵 합의 타결 가능성에 WTI 0.75%↓

미국 뉴욕 증시는 전쟁공포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이란과 서방 간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이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다우 0.68%, S&P500 0.72%, 나스닥 1.23%↓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85포인트(0.68%) 하락한 3만4079.1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9포인트(0.72%) 떨어진 434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65포인트(1.23%) 밀린 1만354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 주 월요일(21일)은 대통령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서방은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늘리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무력충돌이 아닌 외교적 해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시각 전날보다 4bp가량 하락한 1.92%에서 근방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월가는 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쪽으로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보면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바에 따르면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8.9%, 50bp 인상 가능성은 21.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1.28%) 하락한 27.75를 기록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 안팎의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내린 1만5042.5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빠진 6929.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3% 하락한 7513.62,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내린 4074.28로 각각 종료됐다.

◆ WTI, 0.75% 하락한 91.07달러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9센트(0.75%)가량 하락한 배럴당 9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2.18%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전쟁 공포 속에서도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시장은 핵 합의가 마무리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원유 공급 부족난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핵 합의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러시아산 원유의 잠재적인 공급 차질이나 제재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1100만 배럴에 달하며, 이 중 5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하는 반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250만 배럴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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