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기관이 SaaS 쓰려면"…정부, 민간기업과 클라우드 활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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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2-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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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공공부문 클라우드 민간협의회 1차 회의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86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정책을 국내 민간 클라우드 관련 사업자 48곳과 상의해 구체화한다.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할 제도 신설·개정 방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민간기업과 함께 '공공부문 클라우드 민간협의회' 1차 회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행안부 디지털정부국·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클라우드 민간기업 48곳, 협회 2곳,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등이 참여해 민간협의회 운영과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추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민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법·제도 정비, 이용제도 마련 등 올해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추진방향을 소개한다. 올해 클라우드 전환 대상에 포함된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은 2149개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97% 이상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이 기관 전용 클라우드인프라를 제공하고 해당기관이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다수 클라우드 사업자를 활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의 민간 클라우드 소비모델이 개발되고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회의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공공부문에서 활발하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민간의 SaaS와 공공부문의 행정업무서비스(인증·사용자관리 등)를 연계해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SaaS를 공공부문에서 널리 활용하도록 만든다. 인터넷(외부)망과 업무(내부)망이 분리된 '망분리' 환경에서 SaaS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밖에 행정·공공기관이 신규 정보시스템을 도입할 때 의무적으로 민간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검토하도록 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요금체계·이용정보 관리 등 클라우드 이용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전반과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사업 현안에 대해 민간 기업과 문가들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클라우드 활용모델, 과금체계·보안 등 안전성 기준, SaaS 이용 촉진 등 클라우드 정책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협의회를 구성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용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모두 민간협의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이 논의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된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정착을 위해 민간기업과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클라우드 이용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간협의회 1차 회의에 참여하는 기업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8개사,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26개사, SaaS 공급 기업 24개사, 관련 협회 2곳이다.

8개 CSP는 △가비아 △스마일서브 △네이버클라우드 △NHN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SDS △KT 등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취득한 서비스형인프라(IaaS) 공급기업이다. 

26개 클라우드 MSP는 △넷케이티아이 △노블시스 △대신정보통신 △디딤365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세림티에스지 △세원아아이티 △스트라토 △쌍용정보통신 △아이티아이즈 △에이클라우드 △엔클라우드 △LG CNS △엘지히다찌 △오케스트로 △오투 △위버시스템즈 △윈스 △이노그리드 △인재아이엔씨 △인프라닉스 △케이엘정보통신 △콘텐츠브릿지 △클루커스 △티맥스클라우드 등이다.

24개 SaaS 공급기업은 △가비아 △네이버클라우드 △넥스트비즈 △더존비즈온 △메가존클라우드 △모니터랩 △베스핀글로벌 △소만사 △슈어소프트테크 △스패로우 △NHN두레이 △와탭랩스 △이노그리드 △이즈파크 △인프라닉스 △GS ITM △채움씨앤아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크리니티 △클라우다이크 △토스랩 △티맥스클라우드 △틸론 등이다.

2개 협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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