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하루가 급한데…퍼즐 완성 못하는 尹·安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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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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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유세차량 사망 사고' 대형 악재...대선 완주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전날 발생한 '유세차량 사망 사고'에 16일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했다. 대형 돌발 악재로 안 후보 '중도하차론'이 다시 거론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 논의 역시 미궁에 빠지게 됐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사망자 빈소가 차려진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유세 재개가 장례 절차를 마치고 발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다. 안 후보의 대선 완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참 레이스를 하다가 한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 협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안 후보는 지난 13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하고 '이른 시일 내 답변'을 요구했지만, 윤 후보는 침묵을 고수하며 시간을 끌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사고까지 겹치면서 양측이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어려워졌다.

일단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8일이 새로운 데드라인으로 떠오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후보의 중도하차와 윤 후보 지지 선언을 전제로 안 후보에 대해 2027년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차기 대선 로드맵'을 제안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대선 로드맵' 제안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이 후보의 판단에 맡겨져 있는 상태"라며 "후보의 판단 이외에 중개를 하겠다든지 이런 것들은 모두 자가발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말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라도 다 우리 편으로 끌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겸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본다"면서 단일화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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