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 대신 '공유 업무 공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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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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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가 우리말을 지키고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하 국어원)은 2월 16일 “‘코워킹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공유 업무 공간’을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서로 공유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조성한 협업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월 3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코워킹 스페이스’의 대체어로 ‘공유 업무 공간’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2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8%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공유 업무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8.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현장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했을 때 즉시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은 ‘작업 중지 요청’으로 다듬었고, ‘제로 코로나’는 ‘고강도 방역’으로 대체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유 업무 공간’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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