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주류용 토종 효모' 6종 발굴…전통주 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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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 기자
입력 2022-02-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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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토종 효모로 만든 탁주, 약주, 증류식 소주, 맥주 시험주.[사진 = 국세청]


국세청이 주류용 토종 효모 6종을 발굴했다. 이는 국세청이 환경부와 함께 5년간 연구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효모는 술의 맛과 향을 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하지만, 국산 품종이 적어 다수의 양조장에서는 수입 품종을 사용해 왔다.
 
이에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한국 술의 품질을 높이고, 전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주류용 토종 효모 선발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선발을 모두 마쳤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가 발굴한 효모는 탁주용 2균주, 약주용 2균주, 증류주용 1균주, 맥주용 1균주다.
 
이 중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균주 2종은 초기 발효 속도가 빠르고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하다고 판단,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 2종의 균주는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감미료를 넣지 않더라도 달콤한 맛을 유지할 수 있어 무가당 탁주와 약주를 만드는 데 특히 적합하다고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판단하고 있다.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지리산 인근의 전북 남원에서 대를 이어 전통주를 생산하는 지역 양조장 2곳에 해당 효모를 지원해 탁주·약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류 제조와 품질 관리 전문 기관인 주류면허지원센터의 장점을 살려 만든 우수한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주·경기 용인 등에서 분리한 주류 전용 효모도 특허를 출원하고 양조장에서 고품질 전통주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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