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수다] 500만원짜리 후지필름 'GFX50S II' 빌려보니...5000만 화소 제값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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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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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FX50S II와 렌즈 세트 550만원 상당...메모리카드는 직접 구비해야

  • 약 900g 무게 장점...5140만 화소 고화질 이미지 표현 가능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대여를 통한 체험형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1일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부터 2박 3일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홈페이지 회원가입 등 절차를 거친 뒤 X시리즈, XF 렌즈 등 후지필름의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대여할 수 있다.

후지필름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라지포맷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GFX50S II’를 대여가능 제품군에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이 제품을 대여해주는 게 파격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가격에 있다. GFX50S II는 본체만 약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다. 회사가 본체와 함께 렌즈를 함께 대여해주는 것을 고려하면 무려 550만원 상당의 제품을 무료로 빌려주는 셈이다.

무료 체험을 위한 제품 대여는 서울 강남구 파티클, 서울 송파구 후지필름 에비뉴엘점 등에서 가능하다.

사전 예약이 불가능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제품을 특정해 대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매장에 제품이 있는 경우 후지필름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매장에서 대여를 신청할 수 있다.

 

‘GFX50S II’를 활용해 찍은 사진. [사진=장문기 기자]

때마침 파티클 매장에서 GFX50S II와 렌즈 세트 대여가 가능했다. 신분 확인, 제품 검수 등을 거친 뒤 GFX50S II 시리즈를 손쉽게 대여할 수 있었다. 다만 메모리카드는 함께 대여되지 않아 스스로 구비해야 했다.

GFX50S II는 디지털카메라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이미지센서인 풀프레임보다 1.7배 큰 라지포맷을 탑재했다. 514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대여 이후에는 제품을 들고 다니면서 실내·외에서 사진을 찍는 것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제품을 실제 구매한 것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무게는 약 900g에 불과해 3일간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사용하는 동안 제품의 가격을 떠올리면 부담되긴 했지만 고가의 제품을 3일 동안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기업들이 제품 사용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제품을 대여한 뒤 강좌를 들으며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후지필름코리아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지포맷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GF렌즈의 실력 △라지포맷 활용 방법 △GFX 조작팁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연체 시 기종당 1일 10만원(키트는 20만원)의 연체료가 부과되고 향후 3개월간 체험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또한 파손·분실 시 배상해야 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제품과 함께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 후에 반납할 수 있었다.

후지필름코리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제품 반납 후 3단계의 살균 소독 절차를 거친다”며 “알코올 살균티슈 외관 세정, 자외선 살균기 2차 살균, 살균완료 제품 항균지퍼백 보관 등을 통해 제품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GFX 50S II’.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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