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증가액 '감소 전환'…설 상여금 유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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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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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지난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감소 전환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 폭을 좁혀가다, 마침내 꺾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늘었으나, 신용대출이 더 크게 줄어들며 이 같은 흐름을 촉진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자료에 따르면, 1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작년 하반기부터 7월15조2000억원, 8월8조60000억원, 9월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 11월5조9000억원, 12월 2000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3조6000억원이나 줄어들며, 흐름을 들려놨다. 여기에는 설 상여금 등이 유입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이외 올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확대 시행한 점도 작용했다.
 
이로써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6.3%로, 전월(7.1%)보다 하락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은 2조6000억원이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 위주로 3000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보험(3000억원)과 저축은행(1000억원), 여신전문회사(5000억원)은 여전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의 질적·양적 건전성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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