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금메달 구아이링의 우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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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입력 2022-02-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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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선수 구아이링(谷爱凌 에일린 구)[사진=CMG]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선수 구아이링(谷爱凌 에일린 구)이 지난 8일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아이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시도한 1620도 회전은 연습 때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기술"이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도전 정신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해 어머니의 반대에도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스키점프는 극한운동으로서 위험하고 복잡하다. 남다른 재능과 혹독한 훈련, 과학적인 식단 외에도 부상 예방 및 과학적인 재활과 같은 의료보장이 특히 중요하다.
 
구아이링이 중국 빙설운동의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건 중국 전통 의학 정형외과(骨科) 전문가들의 기여도 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0일 전했다.
 
중의 정골(正骨)요법은 숙련된 기법으로 이동한 뼈를 정확하게 바로 잡고 연조직의 손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구아이링 역시 해당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아이링은 지난 2019년 훈련 후 허리에 이상이 생겨 둥량제(董良杰) 허난성 중국 전통 의학 병원 정형외과 부원장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마치 척추를 바꾼 듯이 통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새 척추로 바꾼 듯 전혀 통증이 없다"며 "허리가 이렇게 편했던 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다"고 전했다. 
 
CMG에 따르면 둥량제 의사 외에도 중국전통의학으로 선수들을 위한 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쓰촨성 정형외과병원의 주쟝웨이(朱江伟) 주치의다. 그 역시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점프팀의 전문의로 동계올림픽 준비 기간부터 구아이링 선수의 체질에 맞춰 치료를 해왔으며 구아이링 선수의 최고 상태를 이끌어냈다.
 
구아이링은 운동뿐 아니라 공부도 잘하고 외모까지 준수한 ‘엄친딸’이다.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4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만큼 빼어난 기량에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2020년 미국 대입 시험인 수학능력적성검사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루이비통, 구찌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고, 보그와 엘르 등 유명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한 패션모델이기도 하다.

구아이링은 이제 주 종목인 슬로프스타일(14일)과 하프파이프(18일·이상 결승 기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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