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뉴스심리지수 매주 화요일 공개…2월 지수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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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0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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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뉴스심리지수(NSI) 97.55…장기평균치(100)보다 낮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뉴스 보도 상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해 살펴본 결과 이달 들어 비관적인 상태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진 영향이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일 뉴스심리지수(NSI)는 97.55로 장기 평균(2015~2021년)인 10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가 100 미만이면 과거 평균보다 경제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달 20일 94.0로 크게 떨어졌다가 이후 100을 회복했으나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가 강해지는데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난 영향”이라며 “글로벌 공급 차질이나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불화실성이 커지면서 NSI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은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 분야 뉴스기사를 기반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 방법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NSI를 만들었다. 지난해 시험공개 이후 학습 데이터를 추가 보완해 최신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적용한 인공신경망 모형으로 감성분류모형을 업데이트했다.

한은은 특히 특정 시점의 뉴스심리지수를 긍정과 부정 문장 수 합계 대비 차이 비중으로 구하던 방식에서 동 비중을 표준화 구간(2005년~2021년)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장기편차를 100, 표준편차를 10이 되도록 표준화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지수가 100보다 크면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 심리지수나 선행종합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에 1~2개월 선행하면서 높은 상관관계를 시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경제통계국은 뉴스심리지수를 개발해 조사연구 결과물 형태로 지난해 4월부터 시험공개해 왔고 통계청이 실험통계제도 마련에 따라 이달부터 실험적 통계로 공개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ECOS의 '9.기업경기/소비자도양/경제심리' 하위 항목 '9.4 뉴스심리지수'에서 조회되도록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 지수를 업로드하고 국가통계가 아닌점과 이용자 유의사항을 주석과 메타데이터에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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