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EU 집행위원장과 통화…우크라이나 상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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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2-0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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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월 G20 이후 4개월 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우르줄라 폰 데 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하고 한·EU 관계를 비롯해 국제정세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통화에서 러시아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및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EU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정상 통화는 지난해 6월(G7 정상회의)과 10월(G20 정상회의) 대면 회담에 이어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먼저 문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구축을 위한 EU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EU의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EU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EU의 관련 법규 수준으로 적정하다고 인정하는 조치를 한 것을 환영하고, 양측의 디지털 교역과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결정은 EU가 역외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동등한 수준(적정성)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통화는 EU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 같은 수준을 인정받은 국가는 영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라며 “양 정상 간 긴밀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양자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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