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군위군 대구편입 무산에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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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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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진 대구시장, 반대한 김형동 의원 찾아가

  • 군위공항추진위, 대구편입 부의 무산에 항의 시위

지난해 10월 군위군 신공항추진위원회에서는 군위읍사무소 앞에서 군위군 대구편입촉구 1만명 서명운동을 했다. [사진=군위군]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 대구편입을 위해 김형동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자 2월 6일 광주까지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군위군 편입이 2020년 7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심사 중이며, 경북 안동 예천이 지역구인 김형동 의원의 반대로 군위의 대구편입을 위한 법안에 대해 행안위 소위에 부의시키는 것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이에 오늘 광주에서 김형동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권 시장과 이 도지사가 협조를 당부했고, 오는 2월 7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들에게도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신속히 소위에서 심사될 수 있도록 강하게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월 7일 오후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군), 김용판(대구 달서병), 강대식(대구 동구을), 김상훈(대구 서구), 김형동(안동 예천), 양금희(대구 북구갑), 류성걸(대구 동구갑),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회동하는 자리에 권 시장과 이 도지사가 군위군 편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에 김정재(포항 북구), 김희국(군위 의성 청송 영덕),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지역구 일정 사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 만큼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 5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 없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월 6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대구시민추진단과 함께 오는 2월 7일부터 김형동 의원 지역구사무실 앞 1인시위, 경북도당 항의 방문, 차량 시위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 관계자는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 부지 결정 과정에서 지역정치권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대구편입이 지연된다면 통합신공항 건설도 함께 멈추어야 한다”라며, “5년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지역사회 합의를 무시하고 550만 시·도민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김형동 국회의원을 지적하며 “김형동 의원은 서명뿐만 아니라 ‘합의한 사항들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국회의원 개인 입장문까지 냈었다”라며,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지역사회 합의를 파탄 낸 김형동 의원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며, 대구 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도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세웠다.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 박한배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난관을 이겨내고 최종 이전지를 결정할 때처럼, 정치권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의 약속을 지키고 대구편입을 통해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성공적인 통합신공항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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