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공급된 280개 단지 중 '계룡자이(242 대 1)', 'e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198.67 대 1)',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95.23 대 1)', '장유자이더파크(92.54 대 1)', '홍성자이(90.33 대 1)' 등 브랜드 단지들이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도 있다. 지난해 충남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아산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였다. 이 단지는 5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491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61.27 대 1을 기록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이른바 지역 전반의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 아파트'가 되기도 한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오룡리 17에 위치한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 34블록' 전용 84㎡는 2022년 1월 4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분양가인 2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3㎡당 833만원의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를 보이고 있는 포항에서는 2017년 분양한 '장성 푸르지오'가 지역 평균의 1.7배가 넘는 3.3㎡당 1450만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주택 산업뿐만 아니라 토목, 기반 시설 등 다양한 건설 관련 경험이 풍부해 숙련도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평면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단지 내 인프라 구성능력이 우수하고, 특히 중소도시에서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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