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의 비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오늘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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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0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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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권오수(64·구속)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 등의 첫 공판을 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있어, 이날 법정엔 권 회장을 비롯한 9명의 피고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 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선수' 이모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증권사 임원 김모씨에게 주식 수급을 의뢰했고, 김씨는 증권사 동료 직원, '부티크' 투자자문사 운영사 등과 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주가를 2000원대 후반에서 약 800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신규 사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2012년 12월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권 회장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는 권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선수' 등 8명에 대한 심리도 함께 진행된다.

이 사건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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