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Fed) 신임 이사 지명자들이 한 목소리로 '인플레이션(물가) 대응'을 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부응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다음 날인 3일 오전 8시 45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될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 신임 이사 후보들이 일제히 '물가 안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준 이사회에 3명을 새로 인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의 금융감독 부의장 자리에는 △세라 블룸 래스킨 전 미국 재무부 부장관을, 2석의 연준 이사 공석에는 △리사 쿡·필립 제퍼슨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된 서면 증언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가 우리(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지명자 역시 "인플레이션을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연준의 2% 평균 목표 물가 목표)으로 하락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래스킨 부의장 지명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물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세)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서술해 경제 회복세와 물가 안정, 모두를 강조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체는 이날 신임 연준 지명자들이 앞서 일각에서 이들이 지나치게 '비둘기파(통화 완화 정책 선호) 성향'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진보적인 성향의 경제학자로 평가받으면서 이들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대응보다는 노동시장 회복세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돼왔기 때문이다.
과거 2010~2014년에는 연준 이사를 역임하고, 이후 2014~2017년까지는 재무부 부장관을 지낸 래스킨 전 부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강한 규제와 기후위기가 초래할 금융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기후변화 기금 조성 등)를 주장하는 인물이다.
흑인 경제학자인 제퍼슨과 쿡 교수는 각각 빈곤과 불평등 문제에 연구의 초점을 맞춰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들 연구에 따라 두 이사 후보가 강력한 노동시장 환경을 위해 인플레이션 상황을 용인할 것이라며 비둘기 성향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세 후보는 이와 같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3일 청문회에서 저마다 폴 볼커 연준 의장을 언급할 예정이라고도 매체는 전했다. 1979~1987년 연준 의장을 역임한 폴 볼커는 당시 오일쇼크에 따른 고물가 상황을 잡기 위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연 20%대까지 끌어오리기도 했다.
특히, 쿡 이사는 공식 발언에서 폴 볼커 전 의장을 지목하며 "연준의 정치적 독립의 모범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서면 증언에서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모든 미국인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광범위한 공동 번영으로 이어지는 길고 지속적인 (경기) 확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다음 날인 3일 오전 8시 45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될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 신임 이사 후보들이 일제히 '물가 안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준 이사회에 3명을 새로 인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의 금융감독 부의장 자리에는 △세라 블룸 래스킨 전 미국 재무부 부장관을, 2석의 연준 이사 공석에는 △리사 쿡·필립 제퍼슨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된 서면 증언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가 우리(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표명할 예정이다.
래스킨 부의장 지명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물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세)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서술해 경제 회복세와 물가 안정, 모두를 강조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체는 이날 신임 연준 지명자들이 앞서 일각에서 이들이 지나치게 '비둘기파(통화 완화 정책 선호) 성향'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진보적인 성향의 경제학자로 평가받으면서 이들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대응보다는 노동시장 회복세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돼왔기 때문이다.
과거 2010~2014년에는 연준 이사를 역임하고, 이후 2014~2017년까지는 재무부 부장관을 지낸 래스킨 전 부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강한 규제와 기후위기가 초래할 금융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기후변화 기금 조성 등)를 주장하는 인물이다.
흑인 경제학자인 제퍼슨과 쿡 교수는 각각 빈곤과 불평등 문제에 연구의 초점을 맞춰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들 연구에 따라 두 이사 후보가 강력한 노동시장 환경을 위해 인플레이션 상황을 용인할 것이라며 비둘기 성향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세 후보는 이와 같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3일 청문회에서 저마다 폴 볼커 연준 의장을 언급할 예정이라고도 매체는 전했다. 1979~1987년 연준 의장을 역임한 폴 볼커는 당시 오일쇼크에 따른 고물가 상황을 잡기 위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연 20%대까지 끌어오리기도 했다.
특히, 쿡 이사는 공식 발언에서 폴 볼커 전 의장을 지목하며 "연준의 정치적 독립의 모범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서면 증언에서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모든 미국인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광범위한 공동 번영으로 이어지는 길고 지속적인 (경기) 확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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