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팔린 국내 자동차, 2대 중 1대는 RV…비중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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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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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박·캠핑 인기 끌며 SUV·밴 수요 꾸준히 늘어...기아 등 실적개선에도 영향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자동차 총 149만4070대 중 54.1%에 해당하는 80만8639대가 RV로 집계됐다.

R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RV 비중은 2016년 38.5%에서 2017년 39.9%, 2018년 43.1%, 2019년 46.2%, 2020년 49.0%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 23만1917대 중 56.6%에 해당하는 13만1295대가 SUV일 정도로 RV의 인기는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과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RV 선호현상이 국내에서도 확대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단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RV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기아가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RV에 집중했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58.2%에 달했다.

RV 선호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각각 팰리세이드 상품성 개선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미 2022년형 모하비와 신형 니로를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르노삼성차), 볼트 EUV(한국GM),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쌍용차)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가 1월 18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니로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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