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테슬라·넷플릭스 등 기술주 랠리에 나스닥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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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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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06.39(1.17%) 상승한 3만5131.8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9.31p(3.41%) 급등한 1만4239.88로, S&P500지수는 83.70p(1.89%) 오른 4515.55를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지만 월간 기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 8.9% 하락을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월 하락 폭은 12.5%인데, 이는 역대 1월 기준 2009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움직임 등으로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지만 월 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애플의 영향으로 그나마 하락 폭이 줄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1239억 달러(약 150조 1049억원)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에는 공급망 차질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완화할 것이며,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다른 호재로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의 주가가 각각 11%, 13% 급등했다. 씨티그룹이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테슬라 주가도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1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리비안도 15% 올랐고 루시드도 전장대비 8.25% 급등 마감했다. 이외 다른 전기차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7% 이상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구글(알파벳A)도 각각 3.89%, 1.46% 올랐다.

전문가들의 주식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달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올릴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올해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란 점이 주식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연준은 3월 첫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곧바로 보유 채권 매각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 방침을 사실상 굳힌 상태다. 금리는 오르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줄어들면 주식시장에는 악형양이 미칠 수밖에 없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8%에서 거래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23% 내린 24.8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152.25p(0.99%) 상승한 1만5471.20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33.32p(0.48%) 오른 6999.20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37.69p(0.9%) 상승한 4171.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70p(0.02%) 소폭 하락한 7464.37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각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지속됐지만 글로벌 주식들이 완만하게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하며 원유 공급 우려가 부각되자 크게 올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3달러(1.53%) 상승한 배럴당 88.1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들어서도 배럴당 12.94달러 정도 올라 17% 이상 급등했다. 월간 상승폭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이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1.26달러(1.40%) 상승한 91.29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국제유가는 세계 코로나19 변이종 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오미크론과 같은 바이러스의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빠른 봉쇄조치가 이러한 석유수요 증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과 이란 간 간접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도 유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1.20달러(0.63%) 오른 1797.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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