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재테크] 직장인 퇴직연금,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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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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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는 노후 대비를 위한 3대 연금이 존재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이 대상이다. 이 중 퇴직연금의 경우, 회사를 통해 기본 절차가 이뤄지는 터라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설 연휴를 맞아 효율적인 퇴직연금 관리 방법을 살펴보자.
 
첫걸음은 현재 퇴직연금이 어떤 형태로 적립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가입형태는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등으로 나뉜다. DB형은 회사가 직접 퇴직금 재원을 운용한다. 근로자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 DC형은 근로자 본인이 직접 퇴직연금 운용 상품 변경이 가능하다.
 
DC형 근로자라면 일단 퇴직금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상품 변경은 회사에서 지정한 운용사업자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요즘은 금융사 앱을 통해서도 간편한 확인 및 변경이 기능하다.
 
원리금 보장 상품은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 중이다. 보험사는 금리연동형과 이율보증형 상품 두 가지로 나눠 판매한다. 이들 금융사에서 판매 중인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연 2%의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중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현재 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퇴직연금 상품은 DC, DB,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을 포함해 총 295개다. 이 중 DC형의 평균 금리는 연 2.20%다. 은행의 DC형 평균 금리가 연 1.61%, 보험사의 금리연동형 상품이 연 1.73%, 이율보증형 상품이 연 2.15%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저축은행 중에 가장 높은 금리의 DC형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파는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연 2.7%(36개월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산 순위 5위권 내로 좁혀보면 웰컴저축은행이 연 2.45%(12개월 만기), OK저축은행이 연 2.2%(12개월 만기), SBI저축은행이 연 2.40%(36개월 만기), 페퍼저축은행이 연 2.40%(36개월 만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연 2.32%(36개월 만기)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상위 5개사와 비교할 만한 금리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파는 곳은 보험사다. 동양생명에서 연 2.69%(60개월 만기)로 이율보증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직장가입자로서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 중이나, 추가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IRP계좌를 활용하면 된다.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연 한도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도 가능하다. 공제비율은 연봉에 따라 13.2~16.55%다. 단, 연금저축 만료기간 전 중도해지 혹은 연금 형태로 수령하지 않는 경우 납입한 원금 및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 분리과세)가 부과될 수 있음은 주의해야 한다.
 
IRP를 통해 제공되는 퇴직연금 상품 평균 금리도 저축은행이 연 2.18%로 가장 높다. 은행은 연 1.61%, 보험사 금리연동형은 연 1.77%, 이율보증형은 연 2.16% 수준이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애큐온 저축은행이다. 연 2.7%(36개월)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외 웰컴저축은행이 연 2.45%(12개월), OK저축은행이 연 2.2%(12개월), SBI저축은행이 연 2.4%(36개월), 페퍼저축은행이 연 2.4%(36개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연 2.32%(12개월)의 금리를 제공한다.
 
IRP형을 택한 고객도 어느 정도 목돈이 모였다면 주식,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적극 굴려야 수년 뒤 더 높은 퇴직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0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펀드 수익률은 연 17.25%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확정금리의 약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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